[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PART 2. 내가 사는 디지털 왕국

PART 2. 내가 사는 디지털 왕국 –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 스마트폰 하나면 모든 게 된다

와이파이? 지하철에서도 된다

한국에선 와이파이를 찾는 게 아니라, 끊기는 걸 찾는다.
카페, 버스, 공원, 심지어 산속 정자에서도 연결된다.

외국인 친구가 지하철 타자마자 핸드폰을 꺼내며 물었다.
“여기선 터널에서도 유튜브 돼?”
“응, 4K도 돼.”

서울 지하철 와이파이 커버리지는 세계 최고 수준이고,
부산·대구 등 다른 도시도 마찬가지다.
대부분 무료거나 통신사 통합 인증으로 바로 접속된다.

외국에선?
뉴욕, 런던, 파리 같은 대도시조차 터널에선 ‘전화도 안 터진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한국에 오면, 지하철 타는 내내 폰에 얼굴을 박고 감탄한다.
“이 나라는… 인터넷이 숨 쉬고 있다.”


귀찮지만 놀라운 실명제 시스템

“댓글 하나 달려는데 휴대폰 인증을 하라고?”
외국인 친구가 당황한다.
그럴 만도 하다.
한국에선 뉴스 기사에 댓글을 달려도, 쇼핑몰에 가입하려 해도
본인인증은 기본 중 기본이다.

처음엔 나도 귀찮았다.
근데 어느 순간, 댓글창이 좀 더 평화로워졌다.

익명성이 보장되는 외국 포럼에선 인종차별, 욕설, 가짜뉴스가 난무하는데
한국에선 누가 뭘 썼는지 책임질 준비가 되어 있다.

물론 완벽하진 않지만,
적어도 ‘사람이 쓴 글’이라는 점에서
신뢰도와 질서가 생긴다.
이 시스템, 알고 보면 꽤 대단하다.


카드보다 간편결제가 더 흔한 나라

한때는 카드가 미래였다.
지금은?
폰만 있으면 다 된다.

삼성페이, 애플페이,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카드 꺼낼 필요 없이, 폰 찍고 끝.
버스, 지하철, 편의점, 미용실, 택시, 병원, 자판기까지 전부 가능하다.

외국에선 아직도 현금 많이 쓰는 나라가 많다.
독일은 현금 선호가 강하고, 미국은 아직도 ‘수표’를 쓰는 경우도 있다.
한국에선?
지갑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 줄었다.

외국인 친구가 내 결제 모습을 보고 말했다.
“너는 마치… 미래에서 온 사람 같아.”
“아니, 여기가 미래야.”


병원 예약도, 검사 결과도 폰으로 끝

감기 기운이 있다.
앱으로 병원 예약하고,
진료받고,
결제하고,
검사결과는 다음 날 문자로 링크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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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닥, 굿닥, 병원 자체 앱 등
예약부터 진료, 약 수령까지 모바일로 연결된 시스템.

해외는 다르다.
전화로 예약하고, 대기하고, 며칠 뒤에 이메일로 검사 결과가 온다.
간단한 감기에도 절차가 번거롭다.

한국에선 병원 가는 것도 디지털화돼 있어서,
아플 때 몸은 힘들어도 과정은 빠르다.
이건 진짜… 살아본 사람만 안다.


은행 출입 안 한 지 1년 넘었다

통장 만들고, 카드 받고, 대출 신청하고, 이체 설정하고…
이 모든 걸 난 폰으로 했다.
은행엔 1년 넘게 안 갔다.
갈 일도, 가고 싶지도 않다.

한국의 모바일뱅킹은
앱 하나에 은행 전체가 들어가 있는 수준.
계좌 개설, 예금 가입, 신용점수 조회, 간편 송금, 심지어 해외 송금까지 가능하다.

해외에선 아직도 창구 업무 중심인 경우가 많다.
미국은 수표를 우편으로 보내고,
유럽은 신분증 들고 줄 서야 하는 은행이 많다.

외국인 친구가 묻는다.
“은행 직원이랑 싸웠어? 왜 안 가?”
“아니, 앱이 너무 잘해서… 굳이 갈 일이 없어.”


한국은 단순한 IT 강국이 아니라
디지털 생활이 뼛속까지 스며든 나라다.
와이파이, 본인인증, 간편결제, 모바일 병원, 온라인 은행…
폰 하나만 있으면 진짜 못 할 게 없다.
외국인들이 놀라는 게 당연한 나라.
그리고, 나도 가끔 놀란다.

PART 2. 내가 사는 디지털 왕국 -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서문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PART 1. 밤에도 안 무서운 나라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PART 2. 내가 사는 디지털 왕국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PART 3. 지하철, 여기가 진짜 문명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PART 4. 배달이 지배하는 나라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PART 5. 편의점은 문화센터다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PART 6. 예절과 질서가 생활화된 나라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PART 7. 공공 인프라, 이건 인정해야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PART 8. 외국인에게 열린 나라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PART 9. 한국만의 사회 문화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PART 10. 집 안 풍경의 디테일

Click!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PART 12. 디지털 행정, 부럽다고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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