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밤에도 안 무서운 나라 –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 자정 넘은 골목, 나도 혼자 걷는다
1. 자정 넘은 골목, 나도 혼자 걷는다
외국 친구랑 술 한 잔 하고 나서, 자정 넘은 골목길을 걷고 있었다.
갑자기 친구가 내 팔을 확 잡더니 소리친다.
“야야야! 지금 뭐 하는 거야? 혼자 걷다 큰일 나!”
…뭐가?
한국에선 자정 넘어 걷는 게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오히려 이 시간에 혼자 걷는 사람이 많다.
편의점 불빛은 가로등보다 밝고, 24시간 순댓국집은 줄 서 있고, 지하철역 근처는 택시보다 사람이 더 많다.
여긴 밤이 돼도 세상이 멈추지 않는다.
그게 한국이다.
2. 술 취한 사람이 길바닥에 누워 있어도 안 불안한 이유
처음 한국에 온 외국인들이 제일 놀라는 풍경 중 하나.
바로 길에 누워 자는 사람들.
도난당한 것도 아니고, 다친 것도 아니다.
그냥… 술에 취해서 누운 거다.
가끔은 넥타이 머리에 묶은 채 누워 있다.
놀라운 건 아무도 그 사람을 건드리지 않는다는 것.
지갑, 휴대폰, 시계 다 그대로.
경찰이 와서 깨워주거나, 편의점 알바가 물 떠다 주기도 한다.
외국인들 눈엔 말 그대로 충격이다.
“너희는… 왜 아무 일도 안 생기지?”
3. 경찰보다 CCTV가 더 많은 동네
“누가 보고 있다”는 말, 보통은 무섭게 들리지만
한국에선 오히려 안심이 된다.
어디를 가든 CCTV가 있다.
버스정류장, 골목길, 놀이터, 심지어 반찬가게 간판 밑에도 있다.
경찰이 없어도 이미 다 찍히고 있는 나라다.
도둑질? 일단 카메라 앵글을 피해 다녀야 하니까 그 자체가 고난이다.
그래서 한국 범죄자는 CCTV 죽순이 피하는 동선까지 고민해야 한다.
외국에선 도난당해도 “너 조심하지 그랬어?” 소리 듣는데,
한국에선 CCTV 돌려서 범인 잡는 게 일상이다.
4. 지갑 잃어버려도 돌아오는 확률, 상상 이상
지갑을 잃어버렸는데, 돌아왔다. 그것도 안의 현금까지 그대로.
직접 겪은 일이다.
편의점에서 지갑을 놓고 나왔는데 3시간 후 갔더니
알바가 “여기요~” 하면서 건네준다.
돈, 카드, 심지어 영수증까지 그대로 있었다.
외국이라면 그냥 마음 접고 카드 정지부터 했을 텐데,
여긴 습득물 신고도 잘 되고, 경찰이 분실물 찾아주는 데 꽤 진심이다.
무조건 돌아온다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혹시 돌아올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지 않나?
5. 총기 없는 사회, 범죄 없는 밤
한국은 총이 없다.
경찰도 총기 대신 삼단봉을 든다.
영화에서 총 나오는 장면 보면 “한국에선 절대 안 되지”라는 생각부터 든다.
총성 없는 밤거리.
그 조용함이 사람을 안심시킨다.
해외 뉴스 보면 밤마다 총기 사건, 강도, 소매치기 얘기가 넘치는데,
한국 뉴스엔 “고양이 구조됨” 같은 뉴스가 자주 뜬다.
이 정도면, 한국의 밤은 그냥 ‘야식과 산책의 시간’이라고 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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