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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나면 신기한 음식 상식 TOP 15

이 글에서는 알고 나면 신기한 음식 상식 TOP 15에 대해 알아봅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음식에 관해 잘 알려지지 않은, 흥미롭거나 신기한 상식 15가지를 모았습니다.

알고 나면 신기한 음식 상식 TOP 15

  1. 당근의 원래 색깔은 주황색이 아니었다
    • 우리가 흔히 아는 주황색 당근은 17세기 네덜란드에서 오렌지 왕가를 기리기 위해 개량된 품종입니다.
    • 그 이전의 당근은 주로 보라색, 노란색, 흰색 등이었습니다. 현재도 일부 지역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색상의 당근을 재배합니다.
  2. 딸기는 베리류가 아니지만, 바나나는 베리류다
    • 식물학적 정의에 따르면, ‘베리(berry)’는 단일 씨방에서 자란 과육질의 열매를 의미하며 여러 개의 씨앗을 포함합니다. 딸기는 씨가 열매 표면에 붙어있고 실제로는 꽃턱이 부풀어 오른 헛열매입니다.
    • 반면, 바나나, 토마토, 아보카도, 심지어 수박도 식물학적으로는 베리류에 속합니다.
  3. 꿀은 상하지 않는다
    • 꿀은 수분 함량이 매우 낮고 (약 17%), 산성도가 높으며 (pH 3~4.5), 포도당 산화효소(glucose oxidase)가 과산화수소를 생성하여 미생물의 번식을 강력하게 억제합니다.
    • 오래되면 결정화되어 굳을 수 있지만, 영양적으로 변질된 것이 아니며 중탕하면 원래 상태로 돌아옵니다. 실제 고대 이집트 무덤에서 발견된 수천 년 된 꿀도 먹을 수 있는 상태였다고 합니다.
  4. 땅콩은 견과류가 아니다
    • 땅콩은 이름에 ‘너트(nut)’가 들어가지만, 식물학적으로는 콩과 식물(legume)에 속하는 두류입니다.
    • 나무 위가 아닌 땅속에서 꼬투리 형태로 자랍니다. 아몬드, 호두와 같은 나무 견과류(tree nuts)와는 분류가 다릅니다.
  5. 매운맛은 미각이 아닌 통각이다
    • 단맛, 짠맛, 신맛, 쓴맛, 감칠맛(우마미)은 혀의 미뢰(taste buds)에서 느끼는 미각입니다.
    • 하지만 매운맛은 고추의 캡사이신 등의 성분이 입안의 통증 수용기(TRPV1)를 자극하여 발생하는 통증 감각에 가깝습니다. 뇌는 이를 뜨거움이나 통증으로 인식합니다.
  6. 케첩은 원래 약으로 사용되었다
    • 오늘날 우리가 먹는 토마토 케첩과는 형태가 달랐지만, 1830년대 미국에서는 토마토 기반의 케첩이 소화 불량, 설사, 황달 등의 치료제로 판매되었습니다.
    • 의사 존 쿡 베넷(John Cooke Bennett)은 케첩의 효능을 주장하며 이를 알약 형태로 만들어 팔기도 했습니다.
  7. 우리가 먹는 와사비는 대부분 진짜 와사비가 아니다
    • 진짜 와사비(일본 고추냉이, Wasabia japonica)는 재배가 매우 까다롭고 온도와 수질에 민감하여 가격이 매우 비쌉니다.
    • 시중 식당이나 마트에서 흔히 접하는 녹색 페이스트는 서양 고추냉이(horseradish) 뿌리를 갈아 겨자 분말, 식용 색소 등을 섞어 맛과 색을 흉내 낸 가공품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진짜 와사비는 향이 더 복합적이고 섬세하며 은은한 단맛과 함께 코를 톡 쏘는 매운맛이 특징입니다.
  8. 사과는 물에 뜬다
    • 사과 부피의 약 25%는 공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이 공기 주머니 때문에 사과의 밀도가 물보다 낮아집니다.
    • 따라서 사과를 물에 넣으면 가라앉지 않고 뜨게 됩니다.
  9. 다크 초콜릿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 카카오 함량이 높은 (일반적으로 70% 이상) 다크 초콜릿에는 폴리페놀, 특히 플라바놀이라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이 풍부합니다.
    • 이 성분들은 혈압 강하, 혈액 순환 개선, 인지 기능 향상 등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물론, 설탕과 지방 함량도 있기 때문에 적당량 섭취가 중요합니다.
  10. 화이트 초콜릿은 엄밀히 말해 초콜릿이 아니다
    • 일반적인 초콜릿(다크, 밀크)의 정의에는 카카오 매스(카카오 고형분과 카카오 버터를 합친 것)가 포함되어야 합니다.
    • 화이트 초콜릿은 카카오 버터, 설탕, 우유 고형분으로 만들어지며, 초콜릿 특유의 맛과 색, 건강 효능을 제공하는 카카오 고형분(카카오 파우더)이 전혀 들어가지 않습니다. 따라서 많은 국가의 식품 규정상 ‘초콜릿’으로 분류되지 않기도 합니다.
  11. 아몬드는 견과류가 아닌 씨앗이다
    • 아몬드는 아몬드 나무 열매의 씨앗 부분입니다. 식물학적으로 아몬드 열매는 복숭아나 체리와 같은 핵과류(drupe)에 속합니다.
    • 우리가 먹는 아몬드는 이 핵과류 열매 안의 딱딱한 핵(껍질) 속에 들어있는 씨앗입니다. 요리나 영양학적으로 흔히 견과류로 분류하지만, 식물학적 정의상의 견과류(nut)와는 차이가 있습니다.
  12. 육두구는 과다 섭취 시 환각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 향신료로 널리 쓰이는 육두구(nutmeg)에는 미리스티신(myristicin)이라는 향정신성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 극히 많은 양 (통상적으로 육두구 1~2개 또는 갈아놓은 가루 5g 이상)을 섭취할 경우, 메스꺼움, 현기증, 심계항진, 불안감, 환각 등의 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으며 위험합니다. 요리에 소량 사용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13. 레몬으로 배터리처럼 전기를 만들 수 있다
    • 레몬의 산성(주로 구연산) 용액은 전해질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아연 도금된 못과 구리 동전 같이 서로 다른 두 종류의 금속을 레몬에 꽂으면, 금속 간의 화학 반응을 통해 작은 전압이 발생합니다. (갈바니 전지의 원리)
    • 이 미약한 전류로 발광 다이오드(LED)나 소형 디지털 시계 등을 작동시킬 수 있습니다.
  14. 파운드 케이크 이름의 유래는 레시피 자체다
    • 파운드 케이크(Pound Cake)라는 이름은 초창기의 단순한 레시피에서 유래했습니다.
    • 주요 재료인 밀가루, 버터, 설탕, 달걀을 각각 1 파운드(pound, 약 453g)씩 동량으로 사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파운드 케이크’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15. 저먼 초콜릿 케이크는 독일과 관련이 없다
    • 이름 때문에 독일식(German) 케이크로 오해하기 쉬우나, ‘저먼 초콜릿 케이크(German Chocolate Cake)’는 독일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 이 케이크는 1852년 미국의 제과 회사의 직원이었던 사무엘 저먼(Samuel German)이 개발한 달콤한 베이킹 초콜릿 브랜드 ‘Baker’s German’s Sweet Chocolate’를 사용한 레시피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초콜릿을 사용한 케이크 레시피가 1957년 텍사스의 한 주부에 의해 신문에 소개되면서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게 되었습니다.

양파를 썰 때 눈물이 나는 이유

*   양파가 잘리거나 으깨질 때 세포가 파괴되면서 효소와 유황 화합물이 반응하게 됩니다.
*   이 반응 과정에서 최루성 인자 합성효소(lachrymatory factor synthase)가 작용하여 프로판티알-S-옥사이드(propanethial s-oxide)라는 매우 불안정한 가스를 생성합니다.
*   이 가스가 공기 중으로 퍼져 눈의 각막에 닿으면, 눈 표면의 수분과 반응하여 매우 약한 황산을 형성합니다.
*   뇌는 이 자극을 이물질 침입으로 인식하고, 눈을 보호하기 위해 눈물샘에 눈물을 대량으로 분비하라는 신호를 보냅니다. 이것이 양파를 썰 때 눈물이 나는 메커니즘입니다.
*   차가운 물에 담그거나 냉장 보관된 양파를 사용하면 화학 반응 속도가 느려져 가스 발생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크래커에 구멍이 있는 이유

*   크래커나 비스킷에 규칙적으로 뚫려 있는 구멍들은 단순한 장식이 아닙니다. 이것은 '도커 홀(docker hole)'이라고 불리며 제조 공정상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크래커 반죽을 오븐에 구우면 내부의 수분이 증기로 변하면서 팽창하여 부풀어 오릅니다. 이때 구멍이 없으면 반죽이 균일하게 부풀지 않고 표면이 울퉁불퉁해지거나 내부가 제대로 익지 않을 수 있습니다.
*   구멍은 증기가 빠져나갈 수 있는 통로를 제공하여, 크래커가 과도하게 부풀어 오르는 것을 막고 평평하며 바삭한 식감을 유지하도록 돕습니다.
*   구멍의 크기, 개수, 간격 등은 크래커의 종류와 원하는 식감에 따라 조절됩니다.

샌드위치 이름의 유래

*   샌드위치라는 이름은 18세기 영국의 귀족이었던 제4대 샌드위치 백작, 존 몬태규(John Montagu, 4th Earl of Sandwich)의 이름에서 유래했습니다.
*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그는 카드 게임을 매우 좋아하여 게임 테이블에서 식사 시간을 아끼기 위해 손을 더럽히지 않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습니다.
*   그는 하인에게 빵 두 조각 사이에 차가운 구운 고기를 끼워달라고 요청했고, 이를 손으로 들고 게임을 계속하며 식사를 해결했습니다.
*   주변 사람들이 백작이 먹는 것을 보고 "샌드위치와 같은 것을 달라(the same as Sandwich!)"고 주문하기 시작하면서 이 방식의 음식이 '샌드위치'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토마토는 과일인가 야채인가?

*   식물학적으로 토마토는 씨를 포함하고 꽃의 씨방에서 발달한 열매이므로 명백히 '과일'에 해당합니다.
*   하지만 요리 분야에서는 주로 단맛이 적고 식사의 주재료나 짠 요리에 사용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채소'로 취급됩니다.
*   역사적으로 흥미로운 사실은 1893년 미국 대법원에서 토마토의 법적 지위에 대한 판결이 있었다는 점입니다. 당시 수입 채소에는 관세가 부과되었지만 과일에는 부과되지 않았습니다.
*   토마토 수입업자는 토마토가 식물학적으로 과일임을 주장했으나, 대법원은 토마토가 식사에서는 과일처럼 후식으로 먹기보다는 채소처럼 주 요리에 쓰인다는 점을 근거로, 관세 부과 목적상 '채소'로 분류해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   따라서 식물학적 정의는 과일이지만, 법적 및 요리 관점에서는 채소로 간주되는 이중적인 지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파인애플이 고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원리

*   파인애플에는 브로멜라인(Bromelain)이라는 강력한 단백질 분해 효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습니다.
*   이 브로멜라인은 고기의 근육 섬유를 구성하는 단백질(주로 콜라겐이나 엘라스틴)의 펩타이드 결합을 분해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   고기를 재울 때 파인애플 즙이나 간 파인애플을 사용하면 브로멜라인이 작용하여 고기의 조직을 연하게 만들어, 조리 후 식감을 부드럽게 합니다.
*   단, 브로멜라인은 열에 약하기 때문에 통조림 파인애플보다는 생 파인애플을 사용하는 것이 연육 효과가 더 크며, 너무 오랫동안 재워두면 오히려 고기가 흐물흐물해질 수 있으므로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키위의 액티니딘(Actinidin)이나 배의 프로테아제(Protease)도 비슷한 원리로 작용합니다.

알고 나면 흥미로운 음식 | 조리과학 | 어원

피스타치오가 익으면 껍질이 벌어지는 이유

*   피스타치오는 나무에서 익어가면서 씨앗(커널)의 성장이 계속됩니다.
*   내부 커널이 팽창하면서 단단한 껍질(외피)에 압력을 가합니다.
*   이 내부 압력이 껍질의 가장 약한 부분(봉합선)을 따라 벌어지도록 만듭니다. 마치 팝콘이 터지는 것과 유사한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   잘 익은 피스타치오는 대체로 껍질이 약간 벌어져 있어 쉽게 까먹을 수 있는 신호가 됩니다.

찬 탄산음료가 유독 시원하게 느껴지는 이유

*   탄산음료가 차갑기 때문에 시원한 것은 당연하지만, 동일한 온도의 물보다 더 짜릿하고 시원하게 느껴지는 데에는 추가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   음료 속 이산화탄소(탄산가스)는 입안 점막의 특정 효소(carbonic anhydrase 4)와 반응하여 탄산을 생성합니다.
*   이 탄산은 입안의 온도 변화를 감지하는 신경 수용기뿐만 아니라, 일부는 통증이나 화학적 자극을 감지하는 통각 수용기(TRPA1 등)를 자극합니다.
*   뇌는 이러한 복합적인 자극을 '청량감' 또는 '차가움'으로 해석하여, 실제 온도보다 더 시원하다고 느끼게 합니다. 단순히 차가운 온도 때문만은 아닌 것입니다.

매운맛의 단위, 스코빌 지수(SHU)란?

*   고추의 매운 정도를 나타내는 국제적인 표준 단위는 스코빌 지수(Scoville Heat Units, SHU)입니다.
*   1912년 미국의 약사 윌버 스코빌(Wilbur Scoville)이 개발한 방법에서 유래했습니다.
*   원래 방식은 고추 추출물을 설탕물에 계속 희석하면서 여러 명의 테스터가 매운맛을 느끼지 못할 때까지의 희석 배수를 측정하는 관능 평가였습니다.
*   예를 들어, 스코빌 지수가 1,000 SHU라면, 추출물을 1,000배 희석해야 매운맛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   현재는 고성능 액체 크로마토그래피(HPLC)라는 정밀 기기를 사용하여 캡사이신 농도를 직접 측정하고, 이를 스코빌 지수로 환산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합니다.
    *   예시: 피망 (0 SHU), 할라피뇨 (2,500 ~ 8,000 SHU), 청양고추 (4,000 ~ 12,000 SHU), 하바네로 (100,000 ~ 350,000 SHU), 캐롤라이나 리퍼 (약 1,500,000 ~ 2,200,000 SHU)

치즈의 색깔은 왜 노란색에 가까울까

*   치즈의 색깔, 특히 노란빛은 주로 젖소가 먹는 먹이와 관련이 깊습니다.
*   젖소가 풀과 같은 식물을 먹으면 식물 속의 주황색 색소인 베타카로틴(beta-carotene, 비타민 A의 전구체)을 섭취하게 됩니다.
*   이 베타카로틴은 지용성이기 때문에 우유의 지방 성분에 녹아 들어갑니다.
*   치즈를 만드는 과정에서 우유를 농축시키면 이 베타카로틴도 함께 농축되어 치즈가 노란색에서 주황색에 가까운 색을 띠게 됩니다.
*   따라서 목초를 많이 먹고 자란 소의 우유로 만든 치즈가 곡물 사료를 주로 먹은 소의 우유로 만든 치즈보다 더 노란 경향이 있습니다. 체더치즈 등에 아나토(annatto) 색소를 인위적으로 첨가하여 더 짙은 색을 내기도 합니다.

라면 면발은 왜 꼬불꼬불할까

*   라면 면발이 직선이 아닌 꼬불꼬불한 형태를 띠는 데에는 여러 실용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 **포장 용이성 및 공간 효율성**: 면이 꼬불꼬불하면 제한된 부피의 포장 안에 더 많은 양의 면을 넣을 수 있습니다. 또한 운반 및 보관 중 부서짐을 줄여줍니다.
*   둘째, **조리 시간 단축**: 면 표면적이 넓어져 뜨거운 물과의 접촉 면적이 늘어나므로 더 빨리 익힐 수 있습니다. 이는 즉석 라면의 가장 중요한 특성 중 하나입니다.
*   셋째, **운반 및 국물 흡수**: 면 가닥 사이에 공간이 생겨 지게차 등으로 유탕 처리 후 옮기기 용이하며, 소비자가 먹을 때 국물이 면 사이로 잘 스며들고 딸려 올라오게 돕습니다.
*   넷째, **탄력 있는 식감**: 꼬불꼬불한 구조는 씹을 때 탄력성을 더해주어 쫄깃한 식감을 느끼게 하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음식 속에 숨겨진 과학 | 문화 이야기

흰 달걀과 갈색 달걀, 영양 차이가 있을까?

*   결론부터 말하면, 껍질 색깔 자체는 달걀의 영양 성분이나 맛과 거의 관련이 없습니다. 흰 달걀과 갈색 달걀의 영양가는 본질적으로 동일합니다.
*   달걀 껍질의 색깔은 오로지 닭의 품종에 따라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흰색 깃털과 귓불(earlobe)을 가진 레그혼(Leghorn)과 같은 품종은 흰색 알을 낳고, 붉은색 또는 갈색 깃털과 귓불을 가진 로드아일랜드 레드(Rhode Island Red)나 플리머스 록(Plymouth Rock) 같은 품종은 갈색 알을 낳습니다.
*   간혹 갈색 달걀이 더 비싸게 판매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갈색 알을 낳는 닭 품종이 일반적으로 덩치가 더 커서 사료를 더 많이 먹거나, 특정 시장에서 갈색 달걀에 대한 선호도 때문에 발생하는 가격 차이일 뿐, 영양적 우수성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달걀의 영양가는 닭이 먹는 사료의 질에 더 큰 영향을 받습니다.

과일 ‘오렌지’와 색깔 ‘오렌지색’의 이름 유래

*   놀랍게도, 색깔 '오렌지색(orange)'의 이름은 과일 '오렌지(orange)'에서 유래했습니다.
*   영어로 'orange'라는 단어가 색깔을 지칭하기 전에, 이 과일을 뜻하는 말로 먼저 사용되었습니다. 본래 고대 산스크리트어 '나랑가(nāranga)'에서 유래하여 페르시아어, 아랍어를 거쳐 유럽으로 전파되었습니다.
*   영어권에서 오렌지색을 특정하는 단어가 없었을 때는 '황적색(yellow-red)'과 같이 표현했습니다. 16세기 초 오렌지 과일이 널리 알려지면서, 이 과일의 색깔을 '오렌지색'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   즉, 과일의 이름이 색깔의 이름이 된 것입니다.

아침 식사로 인기 얻은 귀리(오트밀)

*   지금은 건강식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귀리(오트밀)이지만, 과거 유럽에서는 주로 말의 사료로 여겨졌고 가난한 사람들이 먹는 거친 곡물로 인식되기도 했습니다.
*   귀리가 아침 식사로 대중화된 데에는 19세기 후반 미국의 퀘이커 오츠 컴퍼니(Quaker Oats Company)의 마케팅 노력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   창립자들은 귀리를 먹기 편하게 가공(압착 또는 분쇄)하고, '건강하고 영양가 있는 아침 식사'라는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했습니다. 요리 시간 단축, 소화 용이성 등을 강조하며 중산층 소비자를 공략했습니다.
*   특히 상표 등록(1877년), 박스 포장 도입, 레시피 제공 등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을 통해 귀리는 점차 간편하고 영양가 있는 아침 식사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 등은 모두 같은 종이다?

*   우리가 즐겨 먹는 다양한 채소들 -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양배추, 케일, 콜라비, 방울다다기 양배추 등은 사실 모두 야생 겨자 식물인 *Brassica oleracea*라는 단일 종에서 개량된 품종들입니다.
*   인간이 수 세기 동안 이 야생 식물의 특정 부위(잎, 줄기, 꽃봉오리 등)를 선호하여 선택적으로 육종한 결과, 이렇게 형태와 맛이 다른 다양한 품종들이 탄생했습니다.
    *   예: 양배추는 터미널 버드(끝눈)가 커지도록, 케일은 잎이 발달하도록,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는 꽃봉오리가 발달하도록, 콜라비는 줄기가 비대해지도록 개량되었습니다.
*   따라서 이 채소들은 식물학적으로 매우 가까운 친척이며, 기본적인 영양 구성도 유사한 점이 많습니다.

팝콘이 터지는 원리: 내부 수분 폭발

*   팝콘용 옥수수 알갱이(kernel)의 중심부에는 소량의 수분과 함께 부드러운 녹말(전분)이 들어있고, 이들을 단단하고 방수성이 있는 껍질(외피, hull)이 감싸고 있습니다.
*   옥수수 알갱이를 가열하면 내부의 수분이 끓으면서 증기로 변하고, 이에 따라 내부 압력이 급격하게 높아집니다.
*   마치 압력솥처럼 단단한 껍질이 이 압력을 견디다가, 특정 온도(약 180°C)와 압력에 도달하면 한계를 넘어 폭발하듯 터집니다.
*   이때 고온고압 상태의 내부 부드러운 녹말이 급격히 팽창하면서 밖으로 터져 나오며 급속도로 냉각되어 하얗고 폭신한 우리가 아는 팝콘 모양이 됩니다.
*   모든 옥수수가 팝콘이 되는 것은 아니며, 팝콘에 적합한 품종은 적당한 수분 함량과 단단한 껍질 구조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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