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 가장 많이 팔린 책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예스24에서 발표한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올해는 인생에 대한 고민과 자기계발을 주제로 한 책들이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과학과 인문학의 접점을 탐구하는 책들도 많은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2023년 베스트셀러 TOP 10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세이노의 가르침 (2023년 베스트셀러)
이 책은 부자 되는 법을 가르치는 책이 아닙니다. 저자 세이노는 돈이 삶의 우열을 결정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대신, 삶을 어떻게 살아갈지에 대한 고민을 나눕니다. 스스로의 인생을 위해 삶의 자세부터 바로잡고, ‘피보다 진하게 살라’ 합니다. 세이노 사전에서 ‘노력’이란, 힘들고 어려운 일일수록 치열하게 열심히 해내는 것입니다. 하기 싫었던 일조차 좋아질 만큼! 이 책은 세이노의 인생 철학과 경험을 담은 에세이집으로, 무엇보다도 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합니다.
2. 김미경의 마흔 수업(확장판) (2023년 베스트셀러)
김미경 작가는 40대 여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 책은 작가가 자신의 40대를 회고하면서, 마흔에 모든 걸 이루고 안정을 찾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행복하게 살아가는 법을 알려줍니다. 작가는 마흔은 뭐든지 되다 마는 나이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과 도전의 나이라고 말합니다.
3.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2023년 베스트셀러)
유시민 작가는과학에 대한 흥미와 호기심을 갖고, 다양한 과학 책을 읽으며 배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책을 썼습니다. 작가는 인문학 공부로 배우지 못한 과학의 세계를 탐구하면서, 과학의 토대 위에서 다양하게 사유할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또한 인문학과 함께 과학 공부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인문학은 과학으로 정확해지고, 과학은 인문학으로 깊어진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은 작가가 읽은 과학 책들을 소개하고, 그 책들에서 얻은 인사이트와 감동을 전달하는 에세이집입니다.
4.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2023년 베스트셀러)
김혜남 작가는 의사로, 엄마로, 아내로, 며느리로, 딸로 살면서 늘 의무와 책임감에 치여 어떻게든 그 모든 역할을 잘해 내려 애썼습니다. 그러다 22년 전 마흔세 살에 파킨슨병 진단을 받으며 비로소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없으면 집안도 병원도 제대로 안 굴러갈 것 같았는데 세상은 너무나 멀쩡히 잘 굴러갔다는 것입니다. 그제야 그녀는 자신의 곁을 지켜 주는 사람들을 다시 보게 되었고, 놓쳐서는 안 될 인생의 소중한 것들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벌써 마흔이 되어 버린, 후회 없는 인생을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 말해 주고 싶은 것도 딱 한가지입니다. “하나의 문이 닫히면 또 하나의 문이 열린다. 그러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그냥 재미있게 살아라!” 이 책은 작가의 인생 이야기와 깨달음을 담은 자전적 에세이집입니다.
5. 도둑맞은 집중력 (2023년 베스트셀러)
요한 하리 작가는 우리가 왜 집중하지 못하고 산만해지는지에 대해 탐구하는 책을 발표했습니다. 작가는 현재 우리가 겪고 있는 집중력 문제가 현대 사회의 비만율의 증가와 유사하다고 설명합니다. 정크푸드를 중심으로 한 식품 공급 체계와 생활 방식의 변화가 비만율 증가를 만든 것처럼, 집중력 위기의 광범위한 증가도 현대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낸 유행병과 같다는 것입니다. 작가는 12가지 원인을 찾아내고, 각각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우리의 주의력과 집중력을 되찾기 위한 실용적인 가이드북입니다.
6. 무라카미 하루키의 <도시와 그 불확실한 벽>
이 소설은 고교생 에세이 대회에서 만난 두 청소년의 사랑과 모험을 그린 작품입니다. 소녀가 말하는 높은 벽에 둘러싸인 도시는 실존하는 곳인지, 상상 속의 곳인지, 아니면 다른 차원의 곳인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소년은 소녀가 사라진 후 그 도시를 찾아가기로 결심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특유의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돋보이는 이 소설은 독자들의 깊은 감동과 호기심을 자아냅니다.
7. 김호연의 <불편한 편의점>
이 소설은 서울역에서 노숙인 생활을 하던 독고라는 남자가 70대 여성의 지갑을 주워준 인연으로 그녀가 운영하는 편의점에서 야간 알바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독고는 알코올성 치매로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고 말도 어눌하고 행동도 굼떠 보이지만, 의외로 일을 잘해내고 주변 사람들을 사로잡습니다. 이 소설은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와 그들 간의 상호작용을 점입가경으로 형상화하며, 별난 관계를 형성해가는 인물들의 모습을 재미있게 그려냅니다.
8. 게리 켈러와 제이 파파산의 <원씽>
이 책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한 가지, ‘원씽’을 찾아 집중하고 파고들라고 제안하는 자기계발서입니다. 우리의 삶을 소모시키는 멀티스태킹을 비롯한 성공에 대한 거짓신화를 바로잡고, ‘원씽’의 일을 찾아 집중하는 법, 그리고 ‘원씽’을 찾기 위해 스스로 어떤 질문을 해야 하며, 이를 어떻게 습관화하고 삶의 부분에 적용할 수 있는지를 알려줍니다. 이 책은 커리어가 됐든, 비즈니스가 됐든, 가정생활이든, 인간관계이든 삶의 각 분야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를 찾아 몰두할 때, 일에서의 성공과 삶에서의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9. 트렌드 코리아 2024
이 책은 2024년 한국의 소비, 문화, 사회,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상되는 트렌드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책입니다. 이 책은 모든 학자들이, 모든 책들이 ‘AI’와 ‘인공지능’, ‘챗GPT’를 얘기하는 이 시점에서 인간의 역할 혹은 역량에 주목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이것입니다. 즉, AI는 자신이 내놓은 결과물을 평가할 수 없습니다. 그것에 점수를 매기고 그 결과물을 채택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몫입니다. 이 책은 오롯이 인간만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알아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를 알려줍니다.
10. 벤저민 하디의 <퓨처 셀프>
이 책은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라는 질문을 통해 우리가 인생에서 쉽게 놓치는 중요한 진실에 이르게 하는 인생 지침서입니다. 즉, 미래의 나와 연결될수록 현재 더 나은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 책은 미래의 내가 어떤 모습일지 깊이 생각해보고, 지금 그 사람이 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려줍니다.
이상으로 2023년 베스트셀러 TOP 10을 소개했습니다. 여러분도 이 책들 중에 관심있는 책이 있으시다면,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