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서는 출판 계약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 출판 계약 체크리스트에 대해 알아봅니다. 출판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 저자로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조건들이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출판 계약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필수 점검 사항과 체크리스트를 자세히 안내합니다.
출판 계약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 출판 계약 체크리스트
셀렘과 기대를 안고 자신의 원고가 책으로 탄생하는 순간을 꿈꾸는 작가님들께, 출판 계약은 그 첫걸음이자 가장 중요한 관문일 겁니다. 하지만 낯선 법률 용어와 복잡한 조항들 앞에서 주저하게 되는 경우도 많죠. 소중한 나의 저작물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더 많은 독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출판 계약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핵심 사항들을 꼼꼼하게 정리했습니다. 마치 등대처럼, 작가님의 성공적인 출판 여정을 밝혀줄 5가지 체크리스트를 지금부터 함께 살펴보시죠!
1. 계약의 종류: 나의 권리는 어떻게 되는가?
출판 계약은 크게 매절 계약
과 인세 계약
으로 나뉩니다. 각각의 특징을 명확히 이해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계약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매절 계약 (저작권 양도 계약)
- 상세 설명: 저작자가 출판사에 저작권(저작재산권) 자체를 양도하고, 그 대가로 일시금을 받는 계약입니다. 책 판매량과 관계없이 계약 시 정해진 금액을 지급받습니다. 영화 판권 계약처럼 일부 권리만 양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장점: 계약과 동시에 목돈을 확보할 수 있고, 향후 판매량에 대한 부담이 적습니다.
- 단점: 책이 예상외의 성공을 거두더라도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저작권이 출판사에 귀속되므로, 저작물에 대한 권리 행사가 제한됩니다.
- 예시: 신인 작가 A는 첫 소설의 저작권을 출판사에 넘기며 매절 계약으로 500만 원을 받았습니다. 책은 베스트셀러가 되었지만, A 작가는 추가 인세를 받지 못했습니다.
- 인세 계약 (출판권 설정 계약)
- 상세 설명: 저작자는 저작권을 보유한 채, 출판사에 일정 기간 동안 배타적인 출판권을 설정하고 책 판매량에 따라 저작권 사용료(인세)를 받는 계약입니다. 대부분의 단행본 출판 계약이 이 형태로 이루어집니다.
- 장점: 책 판매량이 증가할수록 저자의 수익도 함께 늘어납니다. 저작권이 저자에게 남아있어 계약 기간 종료 후 다른 출판사와 계약하거나 직접 활용할 수 있습니다.
- 단점: 책이 잘 팔리지 않으면 수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선인세가 없는 경우, 출간 후 실제 인세 수입이 발생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 예시: B 작가는 에세이집을 출간하며 정가의 10%를 인세로 받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책이 꾸준히 판매되면서 B 작가는 매년 정산일에 따른 인세를 지급받고 있습니다.
2. 저작권의 귀속 및 양도 범위: 어디까지 허락하는가?
계약서에서 ‘저작권’ 또는 ‘저작재산권’ 관련 조항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나의 어떤 권리가 누구에게, 어느 범위까지, 얼마 동안 넘어가는지 명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 확인 사항
- 저작권(저작인격권, 저작재산권)이 저자에게 남아 있는가, 혹은 출판사에 양도되는가?
- 양도된다면, 저작재산권의 전부인가, 일부(예: 출판권, 전송권 등)인가?
- 2차적 저작물 작성권(번역, 편곡, 각색, 영상화 등)의 포함 여부 및 권리자. 이는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특히 OSMU(One Source Multi Use) 가능성이 있는 작품이라면 더욱 신중히 검토해야 합니다.
- 전자책, 오디오북, POD(주문형 출판) 등 확장된 형태의 출판물에 대한 권리는 어떻게 규정하는가? 이에 대한 인세 조건은 별도로 명시되어 있는가?
- 예시: 계약서에 “저작자는 본 계약 저작물에 대한 복제권, 배포권, 공연권, 공중송신권,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을 포함한 저작재산권 일체를 출판사에 양도한다”고 명시되어 있다면, 이는 사실상 저작권 전체를 넘기는 매절 계약에 해당합니다. 만약 “출판사는 본 계약에 따라 저작물의 출판권 및 배타적 발행권을 갖는다”라고 되어 있고, 2차적 저작물에 대한 별도 협의 조항이 있다면 이는 저작자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습니다.
3. 계약 기간 및 갱신 조건: 언제까지 유효한가?
출판 계약은 영구적인 것이 아닙니다. 계약 기간과 갱신 조건을 명확히 인지해야 향후 저작물 활용 계획을 세울 수 있습니다.
- 확인 사항
- 최초 계약 기간은 언제부터 언제까지인가? (통상적으로 최초 출판일로부터 3년, 5년, 7년 등으로 설정)
- 계약 기간 만료 후 자동 갱신 조항이 있는가? 있다면, 어떤 조건으로 갱신되는지, 갱신 기간은 얼마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별도의 서면 통지가 없을 시 동일 조건으로 1년씩 자동 연장된다”는 식의 조항이 일반적입니다.
- 계약 종료 의사를 밝히려면 언제, 어떤 방식으로 통지해야 하는가?
- 계약 종료 후 출판사 재고 도서의 처분 조건은 어떻게 되는가? (일정 기간 판매 허용, 폐기 등)
- 예시: 계약서에 “본 계약의 존속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5년으로 한다. 기간 만료 3개월 전까지 당사자 일방의 서면 통지가 없는 한 동일 조건으로 1년간 자동 연장된다”고 되어 있다면, 계약 종료를 원할 시 반드시 해당 기간 내에 서면으로 의사를 전달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자동으로 계약이 연장될 수 있습니다.
4. 인세율 및 지급 조건: 제대로 받을 수 있는가?
인세는 작가의 주된 수입원이므로, 인세율과 지급 조건은 계약 시 가장 민감하고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 확인 사항
- 인세율: 정가의 몇 %로 책정되는가? 일반적으로 신인 작가는 5~8%,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작가는 8~10%, 유명 작가는 그 이상을 받기도 합니다. 도서 분야(아동, 실용서, 만화 등)나 판매 부수에 따른 구간별 인세율(누진세) 적용 여부도 확인합니다.
- 선인세(선급금): 계약 시 미리 지급받는 인세가 있는가? 있다면 액수는 얼마이고, 향후 발생하는 인세에서 어떻게 공제되는가? (보통 MG, Minimum Guarantee 라고 표현하며, 선인세를 모두 상쇄하기 전까지는 추가 인세가 지급되지 않습니다)
- 산정 기준: 인세는 정가 기준인가, 출고가(공급가) 기준인가? 보통 정가 기준으로 하지만, 확인이 필요합니다.
- 정산 및 지급: 인세 정산 주기(보통 6개월 또는 1년)는 언제이며, 정산 보고서에는 어떤 내용(판매 부수, 반품 부수, 재고 부수, 인세액 등)이 포함되는가? 지급일은 언제인가? 판매량 보고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도 고려해 보세요.
- 예시: 정가 15,000원, 초판 인세율 8%, 5천 부 이상 판매 시 10% 인세율을 적용하는 계약입니다. 선인세로 300만 원을 받았다면, 초판 인세(15,000원 * 8% = 1,200원/권) 기준으로 2,500부(300만원 / 1,200원)가 팔리기 전까지는 추가 인세를 받지 못합니다. 2,500부를 넘어서는 판매량부터 인세 수입이 발생하며, 5,000부를 넘어서는 판매량부터는 권당 1,500원(15,000원 * 10%)의 인세가 적용됩니다. 인세 지급은 매년 3월, 9월 말에 진행됩니다.
5. 출판 의무 및 출판 기한: 내 책은 언제 나오는가?
계약만 체결하고 하염없이 출간을 기다리게 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출판사의 출판 의무와 기한에 대한 조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확인 사항
- 출판사는 계약 체결 후 또는 최종 원고 수령 후 언제까지 저작물을 출판할 의무가 있는가? (보통 완료 원고 인도일로부터 6개월 ~ 1년 이내) 이 기한이 명시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만약 출판사가 정당한 사유 없이 명시된 기한 내에 출판하지 않았을 경우, 저자가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출판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권리가 명시되어 있는가?
- 최소 발행 부수(최초 인쇄 부수)에 대한 규정이 있는가? (최근에는 명시하지 않는 경우도 많지만, 있다면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홍보 및 마케팅에 대한 출판사의 역할이나 노력에 대한 조항이 있는가? 구체적이지 않더라도 출판사의 의지를 엿볼 수 있습니다.
- 예시: “출판사는 본 계약 체결 후 또는 저자로부터 완전한 원고를 인도받은 날로부터 12개월 이내에 본 저작물을 출판하여야 한다. 정당한 이유 없이 위 기간 내에 출판하지 아니하는 경우, 저자는 출판사에 상당한 기간을 정하여 이행을 최고하고 그 기간 내에도 이행하지 아니하면 본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라는 조항은 저자에게 매우 중요한 안전장치가 됩니다.
출판 계약서는 법적 효력을 지니는 중요한 문서입니다. 계약서 내용을 꼼꼼히 살피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반드시 출판사에 문의하여 명확히 확인하세요. 필요한 경우, 전문가(변호사, 한국저작권위원회 등)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부디 신중한 검토를 통해 작가님의 소중한 저작물이 세상에 빛을 볼 첫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딛기를 응원합니다!
출판사 담당자와의 원활한 소통 | 주요 역할 이해
출판 계약이라는 첫 관문을 통과한 작가님이라면, 이후 어떤 과정을 거쳐 책이 만들어지는지, 어떤 담당자들과 소통하게 될지 궁금하실 겁니다. 각 담당자의 역할을 이해하고 원활하게 소통한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습니다. 출판사 내 주요 담당자들의 역할과 작가와의 소통 지점을 알아보겠습니다.
1. 기획 편집자 (Acquisitions Editor / Commissioning Editor)
- 주요 업무: 출간할 만한 원고를 발굴하고 작가와 계약을 조율하며, 책의 전반적인 방향성을 설정합니다. 시장 분석, 작가 섭외, 출간 기획안 검토 및 승인, 계약 조건 협상 등이 주요 업무입니다. 종종 프로젝트 매니저(PM)의 역할을 겸하기도 합니다.
- 작가와의 소통 지점: 투고 원고 검토 후 첫 연락, 출간 계약 논의, 책의 콘셉트 및 방향성 협의 단계에서 주로 소통합니다. 작가의 아이디어를 가장 먼저 듣고 출판 가치를 판단하는 담당자입니다.
- 알아두면 좋은 점: 기획 편집자는 해당 출판사의 ‘첫인상’이자 책의 가능성을 처음 알아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자신의 원고가 출판사의 출간 방향과 독자층에 부합하는지, 어떤 가치를 지니는지를 명확히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예시: G 작가는 자신의 전문 분야 지식을 활용한 실용서 아이템을 여러 출판사 기획 편집자에게 제안했고, 그중 한 출판사의 기획 방향과 맞아떨어져 출간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습니다.
2. 본문 편집자 (Developmental Editor / Content Editor)
- 주요 업무: 계약된 원고의 내용, 구성, 문장 등을 다듬어 독자들이 읽기 쉽고 매력적인 책으로 완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작가와 가장 긴밀하게 협업하며, 전체적인 글의 흐름, 논리적 전개, 캐릭터 설정(소설의 경우), 정보의 정확성(비문학의 경우) 등을 검토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합니다. 실제 작업을 진행하며 윤문, 교열과 분리하지 않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작가와의 소통 지점: 계약 이후 편집 과정 전반에 걸쳐 수정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지속적으로 소통합니다. 편집 방향에 대한 논의, 수정 요청 및 반영, 최종 원고 확정 등 단계마다 긴밀한 협조가 필요합니다.
- 알아두면 좋은 점: 편집자의 제안은 비판이 아닌 ‘함께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한 의견’으로 받아들이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되 자신의 의견도 명확히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편집 과정에서 발생하는 궁금증은 적극적으로 질문하여 해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궁극적으로 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파트너로 인식해야 합니다.
- 예시: H 작가는 본문 편집자와 수차례 원고 교환 및 대면/비대면 논의를 거치며 이야기의 긴장감을 높이는 방향으로 몇몇 장면을 수정했고, 독자 반응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편집자는 작가가 놓칠 수 있는 객관적인 시각을 제공했습니다.
3. 교정교열 담당자 (Proofreader / Copy Editor)
- 주요 업무: 완성된 원고의 맞춤법, 띄어쓰기, 문법 오류, 외래어 표기, 사실관계 등을 확인하고 바로잡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디자인된 교정지에서 오탈자, 편집 체계의 일관성 등을 마지막으로 점검하여 인쇄 전 최종 완성도를 높입니다.
- 작가와의 소통 지점: 주로 최종 교정지를 확인하는 단계에서 작가와 소통합니다. 수정된 내용에 대한 최종 동의를 구하거나, 내용상의 애매한 부분에 대한 확인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 알아두면 좋은 점: 작가 본인이 여러 번 확인하더라도 발견하지 못한 오류를 찾아내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교정교열 담당자가 보내온 교정지를 꼼꼼히 확인하고, 수정 사항에 동의하거나 이견이 있을 경우 명확히 전달해야 합니다. 특히 고유명사, 전문용어 등은 작가가 한 번 더 신경 써서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예시: 역사 소설을 집필한 I 작가는 교정 과정에서 특정 인물의 생몰 연도 오류를 지적받아 수정하였고, 이는 책의 신뢰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습니다.
4. 디자이너 (Book Designer)
- 주요 업무: 책의 표지 디자인과 내지 디자인(본문 레이아웃, 글꼴 선택, 이미지 배치 등)을 담당합니다. 독자의 시선을 끌고 책의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시각적인 결과물을 만듭니다.
- 작가와의 소통 지점: 일반적으로 편집자를 통해 작가의 의견이 전달되지만, 경우에 따라 표지 시안에 대한 작가의 선호도를 묻거나, 본문 디자인의 주요 콘셉트에 대해 논의할 수 있습니다. 다만, 최종 결정은 출판사 내부 논의를 통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 알아두면 좋은 점: 디자인은 책의 판매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입니다. 작가의 의견을 제시하는 것은 좋지만, 디자이너와 출판사의 전문적인 판단을 존중하는 태도도 필요합니다. 책의 내용과 타겟 독자층을 고려한 디자인이 중요합니다.
- 예시: J 작가는 자신의 에세이 분위기를 살린 따뜻한 일러스트 표지를 원했지만, 마케팅팀과 디자이너는 주요 독자층의 구매 성향을 고려하여 보다 간결하고 주목도 높은 타이포그래피 중심의 표지를 제안했습니다. 논의 끝에 작가는 출판사의 의견을 수렴했습니다.
5. 마케터 및 홍보 담당자 (Marketer / Publicist)
- 주요 업무: 출간된 책을 독자들에게 알리고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및 홍보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합니다. 보도자료 배포, 서점 영업, 광고 집행, SNS 마케팅, 북토크 및 작가와의 만남 행사 기획 등이 포함됩니다.
- 작가와의 소통 지점: 출간 전후 마케팅 전략 논의, 홍보 문구 및 자료 검토, 인터뷰 및 행사 참여 협조 요청 등 다양한 지점에서 소통합니다. 작가의 이력, 저작 배경, 책의 핵심 메시지 등 홍보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받기도 합니다.
- 알아두면 좋은 점: 마케터는 책을 가장 효과적으로 알릴 방법을 고민하는 전문가입니다. 작가는 마케팅 활동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자신의 채널(SNS, 블로그 등)을 통해 홍보에 동참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 작가만큼 책을 잘 아는 사람은 없으므로, 마케팅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제안하는 것도 좋습니다.
- 예시: K 작가는 신간 홍보를 위해 마케터가 기획한 유튜브 채널 인터뷰에 참여하고, 개인 SNS에 북토크 일정을 공유하는 등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독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성공적인 출판은 작가와 출판사 담당자들 간의 긴밀한 협업과 신뢰를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각자의 역할과 전문성을 존중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한다면 분명 좋은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인세 정산, 핵심 체크포인트
출판 계약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인세, 하지만 정산 과정은 때로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투명하고 정확한 정산을 위해 작가님이 직접 챙겨야 할 핵심 사항들을 정리했습니다.
1. 정산 보고서 꼼꼼히 들여다보기
- 상세 설명: 출판사로부터 정산 보고서를 받으면, 판매 부수, 반품 부수(정확한 수치 확인), 재고 부수, 적용 인세율, 선인세가 있었다면 공제 내역, 해외 판매나 전자책 등의 부가 수입 내역(계약에 포함된 경우) 등이 명확하게 기재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또한, 각 항목의 계산 오류 여부도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 예시: 계약서상 인세율이 10%이고 책 정가가 15,000원인데, 정산 기간 내 순판매량이 1,000부라면 인세는 1,500,000원입니다. 만약 선인세로 1,000,000원을 받았다면, 이번 정산에서 지급받을 금액은 500,000원이 됩니다. 정산서에는 이 계산 과정이 명확히 드러나야 합니다.
2. 계약 내용과 실제 정산 내역 대조
- 상세 설명: 계약서에 명시된 주요 조건들, 즉 인세율(초판과 증쇄 시 변동 여부 포함), 선인세 공제 방법, 정산 주기(대부분 반기 또는 연간), 지급일 등이 실제 정산 내용과 정확히 일치하는지 반드시 대조해야 합니다. 차이가 있다면 출판사에 문의하여 확인해야 합니다.
- 예시: “초판 3,000부까지는 인세율 8%, 이후 증쇄 분부터는 10% 적용”이라는 계약 조건이 있었는데, 실제 판매량이 4,000부임에도 전체 판매량에 8%만 적용하여 정산했다면 이는 계약 위반에 해당할 수 있으므로, 즉시 수정 요청을 해야 합니다.
3. 기타 수입 정산 누락 여부 확인
- 상세 설명: 종이책 외에 전자책, 오디오북 판매 수입, 또는 2차적 저작물(영상화 판권, 캐릭터 상품화 등)이나 해외 판권 수출 등으로 인해 추가적인 수입이 발생했을 경우, 이에 대한 인세나 수익 배분이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정산 보고서에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 예시: B 작가는 출판 계약 시 전자책 인세율을 별도로 15%로 정하고 계약했습니다. 이후 종이책과 함께 전자책도 꾸준히 판매되었으나, 연말 정산 보고서에 전자책 판매 관련 내용이 누락된 것을 발견하고 출판사에 정정을 요청하여 추가 인세를 지급받았습니다.
저작권 침해 대응, 미리 알아두세요
정보 공유가 용이해진 디지털 환경에서 저작권 침해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중한 저작물을 지키기 위한 기본적인 대응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1. 흔히 발생하는 저작권 침해 유형
- 상세 설명: 저작자나 출판사의 허락 없이 원고 전체 또는 일부를 스캔하여 PDF 파일 등으로 만들어 온라인에 공유하는 행위, 본문 내용을 타이핑하여 블로그나 카페, SNS 등에 무단으로 게시하는 행위, 책의 내용을 요약하거나 변형하여 마치 자신의 창작물인 것처럼 활용하는 행위 등이 대표적인 침해 유형입니다.
- 예시: C 작가의 신간 소설 핵심 내용과 결말이 상세히 포함된 요약 글이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되어 많은 사람이 열람했고, 이는 아직 책을 읽지 않은 잠재 독자들의 구매 의욕을 저하할 수 있는 침해 사례입니다.
2. 침해 발견 시 초기 대응 및 증거 수집
- 상세 설명: 저작권 침해 사실을 발견하면 즉시 해당 침해 게시물의 스크린샷(URL 주소, 게시일, 작성자 정보 등이 포함되도록), 침해 파일 등을 증거로 확보해야 합니다. 이후, 출판사와 해당 사실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예시: D 작가는 자신의 그림책 이미지가 무단으로 사용된 상품이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는 것을 발견하고, 즉시 해당 판매 페이지 전체를 캡처하여 출판사 담당 편집자에게 전달하였고, 출판사는 법무팀을 통해 판매 중지 요청을 진행했습니다.
3. 신고 및 법적 조치 고려
- 상세 설명: 확보된 증거를 바탕으로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웹사이트 운영자나 플랫폼 사업자에게 저작권 침해 게시물 삭제 또는 전송 중단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출판사를 통해 이러한 조치를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한국저작권위원회나 한국저작권보호원 등의 전문기관에 상담하고 도움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침해가 심각하거나 반복될 경우, 법률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내용증명 발송, 민형사상 소송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예시: 지속적으로 불법 스캔본이 유포되는 특정 웹하드 사이트에 대해 출판사가 변호사를 선임하여 사이트 운영자에게 내용증명을 발송하고, 필요한 경우 고소 절차를 진행하여 저작권 침해에 대응했습니다.
출간 후, 작가도 마케터처럼
책이 세상에 나온 후에도 작가의 역할은 계속됩니다. 독자와 소통하고 책을 알리려는 노력은 책의 생명력을 연장하고 다음 작품으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1. 출판사의 홍보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
- 상세 설명: 출판사가 기획하는 다양한 홍보 및 마케팅 활동(예: 저자 인터뷰, 북토크, 사인회, 온라인 이벤트 참여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협조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이는 독자들과 직접 소통하고 책을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 예시: 신간 에세이를 출간한 E 작가는 출판사가 마련한 지역 서점 북토크에 참여하여 독자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누었고, 이는 독자들의 긍정적인 입소문을 형성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2. 작가 개인의 온라인 채널 활용
상세 설명: 작가가 운영하는 SNS(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트위터 등), 블로그, 유튜브 등의 개인 채널은 책을 홍보하고 독자들과 소통하는 데 훌륭한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책 출간 소식, 집필 배경, 관련 정보 등을
공유하며 독자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 예시:* F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채널을 통해 신간 소설의 한 구절을 주기적으로 소개하거나, 독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는 Q&A 세션을 진행하여 팬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했습니다.
3. 독자 반응에 귀 기울이고 감사 표현하기
- 상세 설명: 온라인 서점의 독자 리뷰, 블로그 서평, SNS 댓글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는 독자들의 반응에 귀 기울이고, 긍정적인 피드백에는 감사를 표현함으로써 독자와의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작가에게 큰 힘이 되며, 다음 창작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예시: G 작가는 자신의 책에 대한 독자 서평이 올라온 블로그를 방문하여 진심 어린 감사 댓글을 남겼고, 이는 해당 블로거뿐만 아니라 다른 독자들에게도 좋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차기작 계약, 이제는 능숙하게 | 첫 경험 활용법
첫 출판의 설렘과 긴장감을 뒤로하고, 작가로서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한 차기작 계약은 또 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첫 계약의 경험들은 앞으로의 계약에서 소중한 자산이 될 수 있습니다. 보다 유리하고 만족스러운 차기작 계약을 위해 점검해야 할 사항들을 알아봅니다.
1. 첫 책의 성과 데이터 확보 및 객관적 분석
- 상세 설명: 차기작 계약 논의의 출발점은 첫 책의 성과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정확한 판매 부수(초판, 증쇄 포함), 반품 및 재고 현황, 마케팅 데이터(주요 홍보 채널 및 효과), 독자층 분석 자료 등을 요청하여 확보해야 합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자신의 시장가치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다음 계약 시 협상력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예시: A 작가는 첫 책 출간 후 1년 동안의 분기별 판매 보고서와 함께 출판사가 진행했던 주요 마케팅 활동 리스트와 성과 요약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분석 결과, 특정 온라인 서점에서의 프로모션 효과가 두드러졌다는 점을 파악하고, 차기작 계약 시 해당 채널 마케팅 강화를 구체적으로 제안했습니다.
2. 지난 계약 조건의 면밀한 재검토 및 개선 희망 조항 구체화
- 상세 설명: 첫 책 계약서의 조항들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며, 아쉬웠거나 불합리하다고 생각되었던 부분을 파악합니다. 예를 들어 인세율, 선인세 조건,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의 귀속 문제, 계약 기간 및 해지 조건, 정산 주기 및 방식 등이 해당될 수 있습니다. 재검토 후, 차기작 계약에서는 어떤 부분을 어떻게 개선하고 싶은지 명확한 대안이나 요구사항을 준비해야 합니다.
- 예시: B 작가는 첫 책에서 출간 후 1년 이내 영상화 제안이 왔으나, 2차적 저작물 작성권 협상 조항이 불명확하여 수익 배분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차기작 계약 시에는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은 작가에게 있으며, 활용 시 별도 계약을 통해 수익의 NN%를 작가에게 지급한다’는 조항을 명시할 것을 미리 준비하여 출판사에 요구했습니다.
3. 출판사와의 관계 심층 평가 및 파트너십 다각화 고려
- 상세 설명: 첫 책을 함께 만든 출판사와의 협업 과정(소통, 편집 방향, 마케팅 지원, 정산 투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합니다. 만족스러웠다면 차기작도 함께하는 것이 원활할 수 있지만, 아쉬운 점이 많았거나 작가의 성장에 더 도움이 될 만한 다른 출판사가 있다면 새로운 파트너십을 고려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여러 출판사로부터 제안을 받고 비교 검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예시: C 작가는 첫 책 편집자의 뛰어난 역량과 소통에 감사했지만, 출판사의 전반적인 마케팅 역량이 자신의 장르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차기작은 해당 장르 전문성을 갖춘 다른 출판사들의 제안을 받아보고, 전반적인 출간 조건 및 마케팅 계획 등을 비교하여 새로운 출판사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꾸준함을 만드는 작가의 습관 | 장기적 창작 플랜
한 권의 책을 출간하는 것도 큰 성과이지만, 지속적으로 좋은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꾸준한 창작 활동을 위한 몇 가지 습관과 태도를 점검해봅니다.
1. 나에게 맞는 글쓰기 루틴 수립 및 생활화
- 상세 설명: 매일 특정 시간을 정해 규칙적으로 글을 쓰거나, 주 단위로 목표 분량을 설정하는 등 자신만의 글쓰기 리듬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감에 닥쳐서 몰아 쓰는 것보다 꾸준히 쓰는 습관이 창의성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탈고의 부담을 줄여줍니다. 방해 요소를 최소화하는 작업 환경 조성도 필요합니다.
- 예시: D 작가는 본업과 글쓰기를 병행하기 위해 매일 출근 전 1시간과 주말 오전 시간을 글쓰기 시간으로 확보했습니다. 처음에는 짧은 메모나 구상부터 시작하여 점차 집필 시간을 늘려나가며, 두 번째 장편 소설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2. 영감과 성장을 위한 지속적인 입력 (Input) 활동
- 상세 설명: 좋은 글은 풍부한 경험과 사색, 그리고 다양한 정보의 ‘입력’으로부터 나옵니다. 자신의 분야 외에도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독서, 영화 및 다큐멘터리 감상, 여행, 전시회 관람, 강연 수강 등 끊임없이 새로운 자극을 받고 세상을 관찰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글감의 확장과 표현력 심화로 이어집니다.
- 예시: 역사물을 주로 쓰는 E 작가는 관련 사료 연구뿐만 아니라, 동시대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미술 작품 전시회를 관람하거나, 당시 음악을 찾아 들으며 작품의 현실감을 높이는 데 활용합니다. 또한, 전혀 다른 분야의 인터뷰나 다큐멘터리에서 의외의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3. 동료 작가 및 출판계 네트워크 구축의 중요성
- 상세 설명: 글쓰기는 때로 외로운 작업이지만,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할 필요는 없습니다. 작가 커뮤니티, 스터디 그룹, 문학 강좌 참여 등을 통해 동료 작가들과 교류하며 정보를 얻고 정서적 지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편집자, 마케터 등 출판계 인사들과의 건강한 관계는 업계 동향을 파악하고 협업의 기회를 넓히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예시: F 작가는 온라인 작가 커뮤니티에 가입하여 자신의 작품 일부를 공개하고 피드백을 받거나, 신춘문예나 문학상 공모 정보를 공유하며 동료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정기적인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출판사 편집자와 자연스럽게 인연을 맺기도 합니다.
전자출판 시대의 작가 | 변화와 기회의 활용
종이책 중심의 출판 시장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전자책, 오디오북 등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가 주목받으며 작가에게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한 이해와 적극적인 자세는 작가의 활동 영역을 넓히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1. 전자책 및 오디오북 시장 현황과 제작 방식 이해
- 상세 설명: 전자책은 휴대성과 접근성이 뛰어나고, 오디오북은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장점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시장입니다. 자신의 저작물이 어떤 형태로 전자책이나 오디오북으로 제작될 수 있는지, 계약 시 관련 권리 및 인세 조건은 어떻게 되는지 관심을 갖고 파악해야 합니다. 직접 제작하거나 유통 플랫폼을 이용하는 방식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 예시: G 작가는 인문 교양서를 종이책으로 출간한 후, 출판사와 협의하여 동일 내용을 전자책으로도 출간했습니다. 추가로 핵심 내용을 요약하고 작가의 음성으로 해설을 더한 오디오북 콘텐츠를 별도로 제작하여, 수익 다변화뿐 아니라 새로운 독자층에게 다가가는 기회로 활용했습니다.
2. 독립출판 및 POD(Print on Demand, 주문형 출판)의 가능성 탐색
- 상세 설명: 기존 대형 출판사를 통하지 않고 작가가 직접 출판의 전 과정(기획, 편집, 디자인, 제작, 유통)을 진행하는 독립출판이나,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필요한 만큼만 인쇄하여 출판하는 POD 방식은 초기 비용 부담을 줄이고 작가의 의도를 온전히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소량 출판이나 실험적인 콘텐츠에 적합할 수 있습니다.
- 예시: 전문 분야의 지식을 담은 책을 쓰고 싶었던 H 작가는 대중성은 낮지만 필요한 독자층이 확실하다고 판단하여, POD 방식으로 소량 출판을 진행했습니다. 개인 블로그와 SNS를 통해 직접 홍보하고 판매하여, 초기 투자 비용 없이 저작물을 세상에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3. 작가 브랜드 강화 및 직접 소통 채널 활성화
- 상세 설명: 과거에는 출판사가 작가와 독자 사이의 주요 통로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작가가 직접 SNS, 블로그, 유튜브, 뉴스레터 등 다양한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고 자신의 브랜드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이는 책 홍보를 넘어 팬덤 형성, 강연 및 프로젝트 제안 등 다양한 기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 예시: I 작가는 꾸준히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짧은 글과 일상을 공유하며 독자들과 소통합니다. 신간 출간 시에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책 소개와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독자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글쓰기 챌린지를 기획하는 등 팬들과의 유대감을 강화하며 영향력 있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출판 계약 전 꼭 알아야 할 5가지 | 출판 계약 체크리스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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