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PART 7. 공공 인프라, 이건 인정해야

PART 7. 공공 인프라, 이건 인정해야 –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 여행자든 거주자든, 편해서 놀라는 순간들


길거리 화장실이 공짜고 깨끗하다

외국에선 길에서 급하면 “커피 한 잔 살 테니, 화장실 좀…” 하고 사정해야 할 때가 많다.
하지만 한국에선 지하철역, 공원, 시장 근처까지 대부분 공공화장실이 ‘무료’다.

게다가 생각보다 깔끔하다.
휴지도 있고, 물도 잘 나오고, 비누까지 있는 경우도 많다.
외국인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여기선 화장실도 공공 서비스네?”
“맞아. 급할 때 진짜 고마운 시스템이야.”


고속도로 휴게소, 그냥 들렀다 놀다 감

고속도로 타고 가다 보면 정체보다 더 기대되는 게 바로 ‘휴게소’다.
우동, 호두과자, 떡갈비버거, 핫바, 아이스크림까지 먹거리가 넘치고,
드넓은 주차장, 기념품 가게, 심지어 졸음쉼터까지 있다.

외국인 친구는 이걸 보고 물었다.
“여기… 서비스 에어리어가 아니라 미니 여행지인데?”
“그래서 일부러 들렀다 가기도 해.”

해외에선 휴게소가 단순히 화장실+주유소 기능인 경우가 많은데,
한국은 맛집+뷰포인트+놀거리+화장실이 한데 어우러진 공간이다.


고속버스 시간, 놀라울 정도로 정확

고속버스를 타면 출발 시각이 진짜 ‘칼 같다’.
정각 11시 출발이면 10시 59분 50초쯤 출발한다.
외국인 친구는 당황했다.
“버스가 기차처럼 움직이네?”
“여기선 버스도 시간 잘 지켜.”

심지어 교통체증에도 불구하고
도착 예상 시간과 실제 도착 시간이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이건 운전 기사님들의 숙련도와 시스템의 조화 덕분이다.


택시 기본요금, 생각보다 저렴

외국에서 택시 타면 기본요금이 만 원 넘는 건 흔하다.
하지만 한국은 도심 기준 4천 원 안팎으로 택시를 탈 수 있다.
심지어 밤에도 막 오르진 않는다.

외국인 친구는 공항에서 시내까지 택시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이 거리면 유럽에선 7만 원 넘게 나와.”
“여긴 그 정도면 두 번 탈 수 있어.”

물론 요즘은 물가 상승에 따라 요금도 조금씩 오르고 있지만,
서비스 대비 가격 만족도는 여전히 높은 편이다.


택시 앱 부르면 금방 온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비 오는 날, 새벽 2시, 번화가든 골목길이든
택시 호출 앱 하나로 택시를 부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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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 같은 국내 앱은
실시간 기사 위치 확인, 요금 사전 조회, 카드결제까지 앱에서 다 가능하다.
정확하고 편리한 호출 시스템은 외국인에게 꽤 인상적이다.

하지만 외국인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이 앱, 우버처럼 기사 평점은 어디 있어?”
“…그건… 아직 활성화가 안 돼 있어.”

맞다.
한국의 택시 앱은 호출 기능은 뛰어나지만,
Uber, Grab 등 해외 서비스처럼 기사에 대한 리뷰 시스템, 서비스 표준화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또한, Uber, Grab 등 글로벌 앱은 사용이 안되고
한국 앱은 영어 지원이나 외국인 등록 절차가 복잡해서
단기 방문 외국인이 직접 사용하기엔 다소 장벽이 있다.

게다가 그리고, 순수 택시 드라이버만 택시를 운용할 수 있어
일부 지역에선 호출이 잘 안 되거나 심야시간엔 기사 선택이 제한되는 경우도 있어,
‘전국 어디서든 100% 호출 가능’은 아닌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편의성과 기술 인프라 자체는 매우 탄탄하다.
더 보완된다면,
한국 택시 앱도 글로벌 서비스 못지않은 수준이 될 수 있다.


한국의 공공 인프라는
깨끗함, 정시성, 합리적 요금, 디지털 편의성이 놀랍도록 잘 갖춰져 있다.
길에서 걱정할 일이 적고, 이동 수단은 믿음직하며,
앱으로 웬만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외국인 친구는 이렇게 말했다.
“한국은 그냥 공공 시스템이 생활 수준이야.”
맞다.
생활에 스며든 디테일한 인프라, 그게 진짜 한국이다.

PART 7. 공공 인프라, 이건 인정해야 -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서문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PART 1. 밤에도 안 무서운 나라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PART 2. 내가 사는 디지털 왕국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PART 3. 지하철, 여기가 진짜 문명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PART 4. 배달이 지배하는 나라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PART 5. 편의점은 문화센터다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PART 6. 예절과 질서가 생활화된 나라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PART 7. 공공 인프라, 이건 인정해야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PART 8. 외국인에게 열린 나라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PART 9. 한국만의 사회 문화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PART 10. 집 안 풍경의 디테일

Click!  [외국인이 놀란 한국 101가지] PART 8. 외국인에게 열린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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