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3박 4일 쇼핑 여행 코스

이 글에서는 도쿄 3박 4일 쇼핑 여행 코스에 대해 알아봅니다. 쇼핑을 테마로 한 도쿄 3박 4일 여행을 알차게 채울 추천 코스를 소개합니다. 시간 낭비 없는 동선과 꼭 방문해야 할 스팟 위주로 일정을 정리했으니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도쿄 3박 4일 쇼핑 여행 코스

1일차: 신주쿠 – 도쿄 쇼핑의 시작과 끝

도쿄 여행 첫날은 교통이 편리하고 모든 종류의 쇼핑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신주쿠에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대형 백화점부터 전자제품 매장, 드럭스토어까지 밀집해 있어 효율적인 쇼핑이 가능합니다.

  • 주요 쇼핑 스폿
    • 이세탄 백화점 (신주쿠 본점): 패션과 뷰티에 관심이 많다면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입니다.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명품 브랜드와 디자이너 브랜드, 일본 내수 브랜드까지 폭넓게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지하 1층 식품관, ‘데파치카’는 정교하고 화려한 디저트와 도시락으로 유명해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즐겁습니다.
    • 신주쿠 타카시마야 타임스 스퀘어: 의류, 잡화는 물론 도큐 핸즈(Tokyu Hands)가 입점해 있어 다양한 생활용품과 문구류, 아이디어 상품을 쇼핑하기 좋습니다. 한 건물에서 다양한 품목을 둘러보고 싶을 때 최적의 장소입니다.
    • 루미네 (LUMINE 1, 2, EST): 신주쿠역과 바로 연결되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20-30대 여성을 타겟으로 한 트렌디한 일본 패션 브랜드가 주를 이룹니다. 마음에 드는 스타일의 편집샵이나 브랜드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빅카메라, 요도바시 카메라: 일본의 최신 가전제품, 카메라, 게임, 피규어 등을 구매할 수 있는 대형 전자제품 양판점입니다. 면세 혜택과 추가 할인 쿠폰을 활용하면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2일차: 시부야 & 하라주쿠 – 트렌드의 최전선

젊음과 개성이 넘치는 시부야와 하라주쿠 지역은 도쿄의 현재 유행을 가장 빠르게 파악할 수 있는 곳입니다. 두 지역은 서로 걸어서 이동할 수 있어 하루 코스로 묶기 좋습니다.

  • 오전: 시부야
    • 시부야 109: 10대와 20대 초반 여성을 위한 패션의 성지입니다. 갸루 패션의 발상지로 유명하며, 독특하고 화려한 스타일의 의류와 잡화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시부야 파르코: 패션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게임, 아트 등 서브컬처를 아우르는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닌텐도 공식 스토어, 점프샵 등 유명 캐릭터 샵이 입점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합니다.
    • 로프트 (Loft): 감각적인 디자인의 문구류, 인테리어 소품,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생활 잡화점입니다. 실용적이면서도 디자인이 뛰어난 아이템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 오후: 하라주쿠 & 오모테산도
    • 다케시타 거리: 개성 강한 구제샵, 저렴한 액세서리 가게, 크레페 가게들이 밀집한 하라주쿠의 상징적인 거리입니다. 독특한 패션 아이템을 저렴하게 ‘득템’하고 싶다면 꼭 방문해야 합니다.
    • 캣 스트리트: 시부야와 하라주쿠를 잇는 골목길로, 챔피온, 폴로 랄프로렌 등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와 편집샵,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즐비합니다. 다케시타 거리보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오모테산도: ‘도쿄의 샹젤리제’라 불리는 거리로, 유명 명품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늘어서 있습니다. 오모테산도 힐즈와 같은 건축적으로도 아름다운 쇼핑몰에서 고급스러운 쇼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3일차: 긴자 & 도쿄역 – 명품과 캐릭터의 조화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와 전통 있는 백화점이 모여있는 긴자에서 품격 있는 쇼핑을 즐기고, 여행의 마무리를 위한 기념품을 도쿄역에서 준비하는 코스입니다.

  • 오전~오후: 긴자
    • 긴자 미츠코시, 와코 백화점: 일본을 대표하는 전통과 역사를 지닌 백화점입니다. 최상급 브랜드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으며, 특히 주말 오후에는 중앙 도로(주오도리)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되어 쾌적하게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 GINZA SIX: 긴자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른 복합 쇼핑몰입니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는 물론, 옥상정원과 츠타야 서점이 입점해 있어 쇼핑 외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 유니클로 긴자점: 전 세계 유니클로 매장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플래그십 스토어입니다. 12층 규모의 건물 전체가 유니클로로 채워져 있으며, 다른 매장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 컬렉션이나 전 라인업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오후~저녁: 도쿄역
    • 도쿄역 캐릭터 스트리트: 도쿄역 지하상가 ‘퍼스트 애비뉴’에 위치한 곳으로, 포켓몬, 지브리, 점프샵 등 30개 이상의 인기 캐릭터 공식 샵이 모여있습니다. 어른과 아이 모두 좋아하는 캐릭터 상품을 한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어 선물용 기념품을 사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 다이마루 백화점 (도쿄점): 도쿄역과 바로 연결된 백화점으로, 지하 식품관에는 도쿄 바나나, 히요코 만쥬 등 유명 오미야게(선물용 과자) 브랜드가 총집합해있습니다. 비행기 탑승 전 마지막으로 선물을 구입하기에 편리합니다.

4일차: 귀국 준비 및 막바지 쇼핑

숙소 위치와 비행시간에 맞춰 마지막 쇼핑을 계획합니다. 시내에서 미처 구매하지 못했거나, 부피가 큰 짐을 미리 사고 싶지 않았던 상품을 공항에서 해결하는 것이 좋습니다.

  • 숙소 근처 드럭스토어 또는 돈키호테 활용:
    • 귀국 전날 밤이나 출발 당일 오전에 숙소 근처의 대형 드럭스토어나 돈키호테에 들러 의약품, 과자, 화장품 등 부피가 작은 아이템을 추가로 구매합니다.
  • 공항 면세점 쇼핑:
    • 나리타 공항 또는 하네다 공항 면세점에서는 유명 화장품, 주류, 담배 등을 시내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 로이스 초콜릿, 르타오 치즈케이크, 시로이코이비토 등 신선도 유지가 필요한 유명 디저트류는 공항에서 출국 직전에 구매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도쿄 쇼핑 꿀팁 | 면세 및 할인 정보

성공적인 도쿄 쇼핑을 위해 미리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들을 정리했습니다. 여행 계획에 참고하여 더욱 알뜰하고 현명한 소비를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면세(Tax-Free) 쇼핑 TMI

  • 면세 조건: 한 매장에서 하루에 소비세 불포함 5,000엔 이상 구매 시 면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일반물품과 소모품 합산 가능)
  • 필요 서류: 여권 원본은 필수이므로 쇼핑 시 항상 소지해야 합니다. 사본이나 사진은 인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면세 처리 방법:
    • 즉시 면세: 유니클로, 빅카메라 등 대형 매장에서는 계산 시 여권을 제시하면 소비세가 제외된 금액으로 바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 사후 면세: 백화점 등에서는 정상 가격으로 먼저 결제한 후, 당일 구매 영수증과 여권을 가지고 지정된 텍스 리펀드 카운터에 방문하여 소비세(10%)에서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현금 등으로 환급받는 방식입니다.
  • 주의사항: 면세로 구매한 소모품(화장품, 식품, 의약품 등)은 일본 출국 전까지 개봉하면 안 됩니다. 개봉이 불가하도록 전용 비닐봉투에 밀봉해주며, 출국 시 세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종 할인 쿠폰 및 게스트 카드 활용법

  • 백화점 게스트 카드: 대부분의 대형 백화점(다카시마야, 이세탄, 다이마루 등)에서는 안내데스크나 텍스 리펀드 카운터에 여권을 제시하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5% 할인 게스트 카드를 발급해줍니다. 명품 등 일부 브랜드나 식품은 할인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 전자제품 양판점 쿠폰: 빅카메라, 요도바시 카메라 등은 공식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 할인 쿠폰을 제공합니다. 보통 면세 10%에 추가로 5~7% 할인을 받을 수 있어 혜택이 큽니다.
  • 돈키호테 & 드럭스토어: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추가나 웹사이트를 통해 할인 쿠폰을 다운로드할 수 있습니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금액대별 할인 쿠폰이 일반적입니다.

도쿄 쇼핑 추천 아이템 리스트

무엇을 사야 할지 고민될 때 참고할 수 있는 카테고리별 추천 쇼핑 리스트입니다.

의류 및 패션 잡화

  • 일본 컨템포러리 브랜드: 꼼데가르송, 이세이 미야케(바오바오, 플리츠 플리즈), 와코마리아 등 한국보다 저렴하고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브랜드를 공략하는 것이 좋습니다.
  • 편집샵 브랜드: 빔즈(BEAMS), 유나이티드 애로우즈(United Arrows), 저널 스탠다드(Journal Standard) 등 일본의 감성이 담긴 의류, 잡화를 판매하는 유명 편집샵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은 품질과 디자인이 뛰어납니다.
  • 스트리트 브랜드: 휴먼 메이드, 베이프, 슈프림 등 하라주쿠와 시부야를 기반으로 한 스트리트 브랜드는 신상품 발매일에 맞춰 방문하거나 리셀샵을 둘러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뷰티 및 드럭스토어

  • 스킨케어: 하다라보 고쿠쥰 로션, cure 아쿠아 젤 등 꾸준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제품과 케아나 나데시코 쌀 마스크팩, 메라노 CC 집중케어 에센스처럼 특정 기능에 특화된 제품이 인기가 많습니다.
  • 선케어: 아넷사, 비오레, 알리 등 다양한 제형과 강력한 차단력을 자랑하는 일본의 선크림은 필수 구매 품목 중 하나입니다.
  • 메이크업: 시세이도 뷰러, 키스미 마스카라와 아이라이너, 세잔느 블러셔와 같이 한국에서도 유명하지만 현지에서 더 저렴하고 다양한 종류를 구할 수 있는 제품들을 추천합니다.
  • 의약품: 샤론파스(파스), 오타이산(소화제), 카베진 알파(위장약), EVE 퀵(두통약) 등 효과가 뛰어난 상비약은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문구 및 생활 잡화

  • 필기구: 미쓰비시 제트스트림, 파일럿 프릭션 등 부드러운 필기감과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일본산 필기구는 종류가 매우 다양합니다.
  • 다이어리 및 노트: 거의 모든 문구점에서 찾아볼 수 있는 호보니치 테쵸(Hobonichi Techo)나 다양한 디자인의 마스킹 테이프, 스티커는 다이어리 꾸미기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선물입니다.
  • 아이디어 상품: 로프트(Loft)나 도큐 핸즈(Tokyu Hands)에서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생활용품, 주방용품, 여행용품 등을 발견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테마별 추천 도쿄 쇼핑 스팟

정해진 코스 외에 특별한 취향이나 관심사가 있다면, 특정 테마에 집중된 쇼핑 지역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소개된 장소들은 중심가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 색다른 쇼핑 경험을 선사할 것입니다.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 다이칸야마 & 나카메구로

시부야에서 전철로 한 정거장이지만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입니다. 여유롭고 세련된 분위기 속에서 산책하듯 쇼핑을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Daikanyama T-Site (츠타야서점): ‘숲 속의 도서관’을 콘셉트로 한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건축물 자체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책, 음반, 문구류를 둘러보고 스타벅스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습니다.
  • A.P.C., 메종 키츠네 등: 골목마다 숨어있는 국내외 인기 컨템포러리 브랜드 매장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비교적 한적하여 원하는 제품을 여유롭게 쇼핑할 수 있습니다.
  • 나카메구로 강변 상점가: 벚꽃 명소로 유명한 나카메구로 강을 따라 아기자기한 편집샵, 빈티지샵, 소품 가게, 분위기 좋은 카페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잠시 쉬어가며 개성 있는 아이템을 구경하기에 적합합니다.

빈티지와 서브컬처 | 시모키타자와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분위기를 가진 곳으로, 빈티지 의류(古着, 후루기)와 서브컬처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성지입니다. 저렴한 가격으로 독특한 패션 아이템을 구매하고 싶다면 반드시 들러야 할 곳입니다.

  • 대형 구제샵: New York Joe Exchange, Flamingo 와 같은 대형 숍에서는 비교적 정리가 잘 되어 있고 상태 좋은 빈티지 의류를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매장 내 전 품목을 반값에 판매하는 세일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 소규모 빈티지샵: 골목 구석구석에 숨겨진 작은 가게들을 탐험하는 것이 시모키타자와 쇼핑의 묘미입니다. 특정 시대나 스타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가게들이 많아 보물찾기처럼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 라이브 하우스 및 소극장: 라이브 공연장과 작은 극장이 밀집해 있어, 젊은이들의 활기찬 문화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도 시모키타자와만의 특징입니다.

주방과 요리의 모든 것 | 갓파바시 도구 거리

아사쿠사와 우에노 사이에 위치한 일본 최대의 주방용품 전문 상점가입니다. 요리에 관심이 많거나 특별한 기념품을 찾는 여행자에게 추천하는 이색적인 쇼핑 스팟입니다.

  • 일본 식기: 젓가락, 밥그릇, 접시, 찻잔 등 다양한 디자인과 품질의 일본 식기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선물용으로도 인기가 높으며, 이름이나 문구를 새겨주는 가게도 있습니다.
  • 제과·제빵 도구: 각종 베이킹 틀부터 전문적인 제과 도구까지 없는 것이 없어 관련 분야에 취미가 있다면 반드시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 주방용 칼: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는 일본산 식칼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자신에게 맞는 칼을 고를 수 있고, 이름 각인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 음식 모형(샘플): 식당 앞에 진열된 실물과 똑같은 음식 모형을 기념품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초밥, 튀김 등 정교하게 만들어진 미니어처 열쇠고리나 마그넷은 독특한 선물이 됩니다.

편리한 쇼핑을 위한 이동 및 결제 팁

복잡한 도쿄에서 효율적인 쇼핑을 즐기기 위해서는 이동과 결제에 대한 사전 정보가 중요합니다. 간단한 팁을 통해 불필요한 시간과 에너지 낭비를 줄여보세요.

똑똑한 이동을 위한 교통수단

  • 스이카(Suica) 또는 파스모(Pasmo): 한국의 티머니와 같은 충전식 교통카드로, JR, 지하철, 버스 등 대부분의 대중교통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편의점이나 일부 상점에서도 결제 수단으로 사용 가능하여, 잔돈을 만들지 않고 소액 결제 시 유용합니다.
  • 도쿄 서브웨이 티켓: 정해진 시간(24/48/72시간) 동안 도쿄 메트로와 도에이 지하철 전 노선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하루에 3~4회 이상 지하철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교통비를 크게 절약할 수 있습니다.
  • JR 야마노테선: 신주쿠, 시부야, 하라주쿠, 도쿄역, 긴자(유라쿠초역) 등 주요 쇼핑 지역을 모두 순환하는 노선입니다. JR선 이용이 잦은 날에는 이 노선을 중심으로 동선을 계획하면 편리합니다.

원활한 결제를 위한 준비

  • 신용카드: 대부분의 백화점, 대형 쇼핑몰, 브랜드 매장에서는 해외 결제가 가능한 비자(VISA), 마스터(Master) 카드 사용이 보편적입니다. 트래블로그, 트래블월렛과 같은 해외 결제 수수료가 없는 카드를 준비하면 유용합니다.
  • 현금: 일부 소규모 상점, 빈티지샵, 재래시장이나 음식점에서는 여전히 현금만 받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약을 대비해 항상 일정 금액의 현금을 소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 간편 결제: 애플페이나 구글페이에 스이카를 등록해두면 휴대폰 터치만으로 교통편 이용과 결제가 가능해 매우 편리합니다.

두 손을 가볍게, 코인라커 활용

쇼핑한 물건이 점점 늘어나면 여행의 즐거움이 반감될 수 있습니다. 이때는 코인라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주요 위치: 대부분의 지하철역, 기차역 내부에 다양한 크기의 코인라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특히 쇼핑 지역과 가까운 대형 역에는 수량이 넉넉하게 준비된 편입니다.
  • 이용 방법: 사용법은 간단하며, 보통 현금(100엔 동전)이나 교통카드(스이카 등)로 결제할 수 있습니다. 비어있는 라커에 짐을 넣고 문을 잠근 뒤, 요금을 지불하고 열쇠를 챙기거나 비밀번호를 설정하면 됩니다.
  • 비용: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소형은 300~500엔, 대형(캐리어 보관 가능)은 600~800엔 수준으로, 하루 단위로 요금이 부과됩니다.

합리적인 명품 쇼핑 | 도쿄 빈티지 럭셔리 샵

새것 같은 중고 명품, 즉 빈티지 럭셔리 아이템을 득템하고 싶다면 도쿄는 최고의 장소 중 하나입니다. 철저한 감정 시스템과 우수한 상품 보존 상태로 유명하며, 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희귀한 디자인을 발견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코메효 (KOMEHYO)

  • 일본 최대 규모와 역사를 자랑하는 중고 명품 전문점입니다. 신주쿠와 긴자에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가 있어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 가방, 시계, 주얼리부터 의류까지 폭넓은 카테고리를 취급하며, 전문가의 철저한 감수를 거친 정품만을 판매하여 신뢰도가 매우 높습니다.
  • 자체적인 등급 시스템(S, A, B 등)으로 제품 상태를 명확하게 표시해두어 가격을 비교하고 상태를 판단하기 용이합니다.

다이코쿠야 (大黒屋)

  • 일본 전역에 수많은 지점을 둔 대형 전당포 체인으로, 중고 명품 매입 및 판매도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 주로 에르메스, 루이비통, 롤렉스 등 고가의 브랜드 가방과 시계에 강점을 보입니다. 찾지 못한 물건이 있다면 주변의 다른 다이코쿠야 지점을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코메효에 비해 매장 규모는 작지만, 역 근처 등 접근성이 좋은 곳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여행 중 잠시 들르기 편리합니다.

RAGTAG

  • 의류와 잡화에 특화된 디자이너 브랜드 전문 중고 편집샵입니다. 하라주쿠, 시부야, 신주쿠 등 패션 중심지에 매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 꼼데가르송, 요지 야마모토 등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슈프림, 마르지엘라와 같은 해외 인기 브랜드까지 폭넓은 셀렉션을 자랑합니다.
  • 보물찾기처럼 자신만의 스타일과 맞는 희귀 아이템을 발견하고 싶은 패션 애호가들에게 추천하는 장소입니다.

도쿄 쇼핑 세일 시즌 공략법

여행 시기가 잘 맞는다면 정가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도쿄의 주요 세일 기간을 알아두고 여행 계획을 세워보세요.

여름 & 겨울 정기 세일

  • 여름 세일: 보통 6월 말부터 시작되어 7월 말까지 이어집니다. 백화점과 쇼핑몰이 동시에 세일에 돌입하며, 시간이 지날수록 할인율이 점차 높아집니다.
  • 겨울 세일: 1월 2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1월 말까지 진행됩니다. 연말부터 일부 브랜드는 프리 세일(pre-sale)을 시작하기도 합니다. F/W 시즌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입니다.

신년 후쿠부쿠로 (福袋) | 럭키백

  • 매년 1월 1일 또는 2일에 판매를 시작하는 일본의 독특한 쇼핑 문화입니다.
  • 내용물을 알 수 없는 주머니나 상자 안에 정가보다 훨씬 높은 가치의 상품들을 무작위로 담아 판매하는 방식입니다. 인기 브랜드의 후쿠부쿠로는 판매 시작 전부터 긴 줄이 늘어설 정도로 경쟁이 치열합니다.
  • 무인양품(MUJI), 스타벅스, 각종 의류 브랜드의 후쿠부쿠로가 특히 인기가 많으며, 평소 좋아하던 브랜드가 있다면 신년 행운을 기대하며 도전해볼 만합니다.

알아두면 좋은 도쿄 쇼핑 에티켓

일본의 쇼핑 문화는 한국과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점들이 있습니다. 몇 가지 에티켓을 미리 숙지한다면 더욱 편안하고 즐거운 쇼핑이 가능합니다.

피팅룸 이용 시 주의사항

  • 옷을 입어보고 싶을 때는 직원에게 “시착해봐도 될까요?(試着してもいいですか, 시차쿠시테모 이이데스카)”라고 먼저 물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 대부분의 피팅룸은 신발을 벗고 들어가야 합니다. 피팅룸 입구에 발판이나 작은 단이 마련되어 있는지 확인하세요.
  • 상의, 특히 흰 옷이나 목이 좁은 옷을 입어볼 때는 화장품이 묻지 않도록 직원이 제공하는 페이스 커버를 사용하는 것이 매너입니다.

계산대에서의 매너

  • 계산대 앞에는 대부분 작은 트레이(cash tray)가 놓여 있습니다. 현금이나 카드를 직원에게 직접 건네기보다 이 트레이 위에 올려놓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 직원 역시 거스름돈이나 영수증, 카드를 트레이에 담아 돌려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중하고 섬세한 포장

  • 일본에서는 작은 물건 하나를 사도 굉장히 꼼꼼하고 정성스럽게 포장해줍니다. 이는 손님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표현이기도 합니다.
  • 만약 과대 포장이 불필요하게 느껴진다면, “간단한 포장으로 부탁합니다(簡単な包装でお願いします, 칸탄나 호-소-데 오네가이시마스)”라고 정중히 요청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도쿄 3박 4일 쇼핑 여행 코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쿄 3박 4일 쇼핑 여행 코스